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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CEPT NOTE -

기획 의도

작 / 연출  심다하

다른 사람의 마음을 구한다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상대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과 다를 때 상처받지는 않을지,

자신이 그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저것 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비로소 타인의 마음을 구해낼 수 있다. 그 상대도 내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모태솔로 구해줘!>에서는 모태솔로인 주인공 혜주가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자신을 ‘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고 누군가의 마음을 ‘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 작품은 관객에게 누군가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주고,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스스로 솔직해지는 것만이 타인의 마음을 구할 수 있다는 주제를 전달한다.

‘구해줘!’

혜주는 자신에게 구애하고, 자신의 사랑을 구해줄 사람을 기다린다.

그녀는 상상 속의 공간에서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사랑받는다.
혜주를 위해 노래하고 구애하는 광고판 속 히어로 앙상블들의 모습은, 
혜주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대변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마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가수의 무대처럼 연출하였다. 
실제 세상에서는 사랑받지 못하고, 용기 내지 못하고, 한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혜주의 모습과 반대로,

이 공간에서만큼은 혜주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당당하며,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상상은 상상일 뿐,
혜주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기다림’

<모태솔로 구해줘!>에서 가장 주요한 키워드는 ‘기다림’이다.
사람들이 위험에 빠진 자신을 히어로가 구해주길 기다리는 것처럼
혜주는 용기 내지 못하고 항상 자신에게 누군가 다가오길 기다린다.
하지만, 사랑은 결국 스스로 용기 낼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연출적으로 ‘신호등과 횡단보도’라는 컨셉을 활용하였다.

신호등의 초록불이 점등되면, 혜주는 민식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한다.

이는 민식에게 용기 내지 못하는 혜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럽맨을 따라 용기를 낸 혜주는 한 발자국씩 횡단보도를 건너고,

비로소 민식에게 고백할 수 있게 된다.

 

컨셉적으로도 ‘용기’를 상징하는 럽맨은 푸른 톤의 의상을 입고

능력이 발동되는 빛 역시도 푸른 톤으로 연출하고,

‘기다림’을 상징하는 혜주의 의상은 붉은 톤으로 연출하였다.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

누구나 타인의 마음을 알 순 없다.
마치 히어로의 정체가 숨겨져 있는 것처럼.

그런 이유에서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또 지워낸다.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사랑을 구해주는 히어로 ‘럽맨’의 능력은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를 주는 것이다.
끝없이 사랑을 기다리기만 했던 혜주는 럽맨을 만나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가 사랑을 구해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3D 아트워크 - 모델링

모델링 팀장  김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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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LEVEL DESIGN

<모태솔로 구해줘!>의 배경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이  우연히 접한 한 광고로 인해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스토리를 담을 수 있도록 주인공과 관객 모두에게 친숙한 일상의 도시 환경으로 정해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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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1

한국의 도시 풍경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현실적이면서도 세트장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시를 제작하였습니다. 다양한 빛의 효과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 도시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으로 운율감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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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다양한 옥외 광고들을 통해 이후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광고판의 위치와 크기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광고판이 주인공을 압도하지 않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으로 편안하게 배치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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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2

Level.1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되었지만, 이번에는 옥외 광고판에 가려져 있던 건물의 형태가 드러나는 방식에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큰 옥외 광고판이 제거됨에 따라 시청자들이 극 중 인물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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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다양한 큰 옥외 광고판에 가려져 있던 건물들의 형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제작에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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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3

설렘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찾으며 한국의 석촌호수를 바탕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탁 트인 공간감을 줄 수 있도록 공간으로 다양한 아름다운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Key Point

극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감정을 고조시킬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설렘이 터질 수 있는 장소를 설계해 극적인 순간을 더욱 강화하며,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D 아트워크 - 텍스쳐

텍스쳐 팀장  김의인

MAIN TEXTURE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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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구해줘!>는 ‘모태솔로’인 혜주가 대학 선배인 민식을 좋아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설레고 두근대는 감정이 돋보이도록 통통 튀고 활기찬 분위기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텍스쳐팀은 전체적으로 채도가 높고 튀는 색으로 애니 틱 하면서도 현실감 있는 톤&매너를 잡았습니다. 

판타지적 요소가 섞인 부분은 네온사인과 같은 조명을 활용하여 사이버펑크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대본 리딩 시 가져온 연출이미지 레퍼런스와 M1 음원에서 시티팝 느낌의 노래를 듣고 영감을 받아 사이버 펑크 컨셉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Key Word

- 설렘, 떨림, 두근거림

- 히어로

- 환상

- 생동감 있는 / animatic

 TEXTURE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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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 있지-ICY MV

애니메이션 - 사이버 펑크

영화 - 스파이더맨 (만화버전 배경)

팝아트 - 단순/깔끔/다채로운 색상/네온사인/2D 애니틱
 

3D 아트워크 - 영상

영상 팀장  황지민

MAIN TEXTURE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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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를 구해줘!>의 오프닝 영상과 건물들의 광고판 영상을 작업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전해지는 첫 영상인 만큼 작품의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뒤에 나올 장면들과 잘 어우러질지 고민하며 작업했습니다. 
 

따라서 도형과 실루엣을 강조한 직관적인 형태들로 미디어아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후에 에프터이펙트를 사용해 움직임을 더하였습니다.
 

색감은 함께 나오는 넘버와 잘 어우러지는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넘버의 분위기에 맞는 시티팝, 1980년대 미국 애니메이션풍을 참고하여 빈티지한 컬러감을 구현했습니다.

 

건물 광고판은 앞선 영상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맞추되, 작품의 배경인 근현대 미래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은 일부 버리고 깔끔한 컬러감과 터치로 각각의 광고판들이 한 곳에 뭉쳐졌을 때 조화롭게 색감을 조합하여 디자인했습니다. 

오프닝 영상 및 광고판 모두 연출님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유성우처럼 뻗어나가는 히어로들에 영감을 받아 ‘선’에 포인트를 주어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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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작곡가  이선재

MUSIC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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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기술과 3D 아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공연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형상들이 눈앞에 실물처럼 등장하기도 하고 공연 속 시공간이 뒤틀려 마치 현장에 있는듯한 착각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기술, 무대, 3D팀이 공연계에 새로운 시도를 보이는 것처럼 음악에서도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프로덕션에 임하게 되었다.


여태 작업하던 뮤지컬 넘버들과는 좀 다르게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는데 '뮤지컬스러운' 넘버의 송폼, 곡의 구성을 생각하기보단 '요즘' 감성을 어떻게 음악에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비트와 악기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발라드 장르의 노래가 나와야 할 넘버를 시티팝 장르로 비틀어 색다르게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음악에 기술과 배우의 시너지가 더해져 재미있고 의미 있는 공연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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